그림감정사 박정민의 행복한 뉴욕 경매일기를 전해주는 책. 저자가 뉴욕의 두 경매회사, 소더비와 크리스티에서 받은 견습 체험과 개인적으로 가장 막막한 시절에 쓴 일기를 엮은 것이다.「오즈의 마법사」속의 빨간 구두 때문에 뉴욕으로 간 젊은 그림감정사가 들려주는 생생한 미술품 경매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12달로 나누어진 이 책은 현대예술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주류 미술계의 현장 한가운데에서 저자가 겪었던 일상사를 들려준다. 저자의 소소한 일상사와 수억 원이 거래되는 미술품 경매 현장을 살펴보며, 미술품 경매 관련 정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또한 경매 현장과 뉴욕 곳곳의 풍경을 포착한 저자의 스케치와 사진을 함께 전해준다. 짝수 달의 끝에서는 뉴욕의 명소들과 현대미술의 진경을 볼 수 있는 미술관련 행사를 사계절로 나누어 소개하고, 홀수 달의 끝에는 경매장과 미술에 관한 전문적인 내용을 담았다.

시작하는 글:「오즈의 마법사」도로시의 빨간 루비구두와 미술품 감정

[1월] 경매장에서 그림에 말을 걸다
세계의 미술품이 움직이는 곳 ㅣ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만난 화가 제임스 로젠퀴스트 ㅣ 이 그림이 도대체 왜 비싼가요? ㅣ 조생귤
★ 경매장 이야기 : 경매장은 영화 속에만 나올 것 같다구요?

[2월] 여러 번 고전을 읽듯이 그림을 보라
작품을 수집하는 사람들의 화장실 ㅣ 고전을 읽으면 그림 보는 안목이 생긴다? ㅣ 작품의 향기 ㅣ 뉴욕 속의 또 다른 뉴욕 ㅣ 하루가 일년 같은 첫 출근
★ 뉴욕의 겨울, 뭐 특별한 거 없을까? ★ 앗, 여기가 바로 거기!

[3월] 거대한 상상력과 만나다
일요일 아침의 팬케이크, 파크 애비뉴 카페 ㅣ 인연 ㅣ 현대미술의 집결지, 아모리쇼 ㅣ 센트럴 파크의 마라톤 대회 ㅣ 꿈을 찍는 사진사,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 ㅣ 뭔가 수집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동안 ㅣ 숨은 보물찾기
★ 만남 01: 사랑으로 잉태한 거대한 상상력 - 클로드 부부의 <더 게이트>
★ 만남 02: 클로드 부부의 첫 뉴욕 프로젝트 - <더 게이트>전이 열린 16일 간의 이야기

[4월] 그림 한 점에 반해서 인생을 바꾸다
내 사랑 요요마 ㅣ 나는 속상한데 엄마는 행복하단다 ㅣ 옛날식으로 일하는 소더비 사람들 ㅣ 그림 한 점 때문에 인생을 바꾼 남자 ㅣ 화가 마티스가 소리 없이 강한 이유
★ 뉴욕의 봄, 뭐 특별한 거 없을까? ★ 앗, 여기가 바로 거기!

[5월] 파이프를 든 소년, 돈방석에 앉다
7마일 다리 ㅣ 선물 ㅣ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이 탄생하던 날 ㅣ 현대미술품 단골 수집가 스톤 부부 ㅣ 뉴욕이 현대미술의 중심지가 되기까지
★ 미술품 감정 TV쇼: 실제 상황 '앤티크 로드쇼' 현장에서

[6월] 영화배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알고 보니 예술품 수집가
8 p.m. 크리스티 보석부서 사무실 ㅣ 레이건 전 대통령의 장례식 ㅣ 굿모닝! 크리스티의 도어맨 ㅣ 뉴욕의 6월과 함께한다는 것 ㅣ 안경
★ 뉴욕의 초여름, 뭐 특별한 거 없을까? ★ 앗, 여기가 바로 거기!

[7월] 진짜와 가짜, 이렇게 구별한다
가짜 같은 진짜 고양이 '르 로이' ㅣ 유리구두 같은 발레리나 ㅣ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디스코텍 ㅣ 뉴욕 포장마차의 대표 음식 ㅣ 에릭 클랩튼의 기타 ㅣ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
★ 소더비 경매학교의 중간고사 문제풀이: 가짜 그림과 진짜 그림을 구별하는 몇 가지 방법

[8월] 알래스카에서 추억을 낚다
둥지를 옮기던 날 ㅣ 뜻하지 않은 행운, 세렌디피티? ㅣ 한순간의 물거품 ㅣ 알래스카 알래스카 ㅣ 알래스카에서 맛본 싱싱한 추억
★ 뉴욕의 한여름, 뭐 특별한 거 없을까? ★ 앗, 여기가 바로 거기!

[9월] 그림 감상법은 외국어 공부와 똑같다
뉴욕 집 풍경을 담은 나무쟁반 만들기 ㅣ 핑크빛 초상화 속의 소녀와 구스타프 클림트 ㅣ 글로벌 구겐하임 그룹에 밥 먹으로 오세요 ㅣ 일요일마다 그랑자트 섬에 간 사나이, 쇠라 ㅣ 사촌이 낙찰되면 배가 아프다?
★ 그림 감상법: '난 그림 볼 줄도 몰라'라고 하시는 분들께

[10월] 베르메르의 그림을 사랑하다
빗줄기와 어른이 된다는 것 ㅣ 베르메르, '우리 예전에 만난 적이 있나요?' ㅣ 언니와 동생 그리고 그림 ㅣ 경청의 힘 ㅣ 하늘로 걸어가는 사람들과 공공미술펀드
★ 뉴욕의 가을, 뭐 특별한 거 없을까? ★ 앗, 여기가 바로 거기!

[11월] 집에 미술관을 짓는 사람들
고갱과 모딜리아니, 그들의 가장 비싼 그림은? ㅣ 예술품을 돈으로 환산한다는 것 ㅣ 경매장 생중계실 옥탑방 ㅣ 나 이제 호퍼의「바다 옆의 방」에 갇혔네 ㅣ 집에 미술관을 짓는 사람들 ㅣ 판화 딜러 마크를 다시 만나다
★ 경매학교: 소더비와 크리스티에서 배운 것

[12월] 타임스퀘어에서 사과가 떨어지면 새해가 온다
'재키'라는 이름의 여자 ㅣ 디아 비콘 미술관과 첫눈 ㅣ 오래된 책을 모으는 사나이 ㅣ 진짜 같은 가짜 개 ㅣ 망년회
★ 뉴욕의 크리스마스, 뭐 특별한 거 없을까? ★ 앗, 여기가 바로 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