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통해 내면의 아픔을 극복하고 한층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할말이 많아요>의 두번째 이야기. 이번 책의 주인공은 전편에 잠깐 등장하였던 씩씩한 소녀 리사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일기를 쓰게 된 열일곱 살 소녀 리사는 린델 선생님의 말없는 도움으로 속마음을 일기를 통해 털어놓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숙제처럼, 그것도 남이 보는 일기를 써야한다는 생각에 리사의 일기는 딱딱하고 삐딱한 반항기가 흐른다. 하지만 린델 선생님은 리사의 일기쓰기에 무한한 자유를 허락하고, 아무도 보지 않는 일기장에 리사는 밝고 씩씩한 겉모습에 숨겨진 마음 속 상처를 하나씩 털어놓는다.

청소년기 여자 아이가 흔히 하는 우정과 사랑에 대한 고민, 남자친구와의 입맞춤, 슬플 때마다 찾아가는 비밀장소, 기숙사에 대한 불만, 아빠의 여자친구 라이네트 아줌마에 대한 안좋은 감정... 리사는 일기쓰기를 통해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친구들의 고민을 이해하게 된다. 부모의 이혼으로 큰 상처를 받았던 리사는 마음의 빗장을 열고 어른이 되어간다.

안녕! 내 이름은 리사야
리사의 나무
우리도 한때는 함께였지 않은가?
나는 '그런 것들'을 볼 수 있을까?
외딴 섬으로 존재하는 소녀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