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그 해리슨은 1968년부터 1972년까지 '워싱턴포스트' 동북아시아 지국장을 지낸 인물로, 미국 언론계와 학계에 북한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이 책은 워싱턴에서 연구 활동을 펼치면서 남북한과 맺은 35년간의 인연을 총결산한 것이다.

현재 당면한 한반도 안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2002년부터 본격화된 2차 핵위기의 원인을 다면적으로 분석했는데, 북한 핵과 미사일, 주한미군과 한미 동맹, 남북한간의 화해 교류와 통일 과정, 북.미 관계, 군축과 평화 체계 구축, 북.일 관계를 주도면밀하게 고찰했다. 한반도 안보문제가 어떻게 제기되어 왔고, 그 해결책은 무엇인가를 알 수 있다.

해리슨이 남북을 오가며 취재한 25상자 분량의 자료가 이 책에 정리되어 있다. 정리하는 데만도 3년이 소요되었다는데, 1994년 북핵 위기 국면에 있었던 일과 주요인물들의 동향도 자세히 소개되었다. 해리슨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일치했다.

이 책의 논지는 요즘 언론에서 소개된 것과 다르지 않다. 언론 매체 정보원이 참고할 만큼 권위있고, 현장성있는 자료란 소리다. 돈 오버도퍼의 <두 개의 한국(Two Koreas)>과 함께 완독하면 한반도 안보에 관해서는 얼추 전문가연 할 수 있다는 이야기.

한국의 독자들에게
옮긴이의 말

개관: 미국과 한반도

1부 북한은 붕괴할 것인가?

1장 무기력한 미국의 대북정책
2장 민족주의와 '상시 포위 심리'
3장 유교적 전통
4장 비밀스런 개혁
5장 금과 석유, 그러나 무기력한 이미지
6장 김정일과 그 후계자들

2부 통일, 미뤄진 꿈

7장 남북의 역전
8장 연방제인가? 흡수 통일인가?
9장 미국과 통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