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 독서가 김용균의 에세이. 저자는 가정법원 판사를 지내고 정년퇴임한 아버지이고 누군가의 오랜 친구다. 그가 이야기하는 '소중한 인연'에는 가족과 지인뿐 아니라 책과의 만남 또한 인연이다.

그래서 그는 그 속에서 가슴에 와 닿는 글이 있다면 발췌해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지인과 공유한다. 노희경의 소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읽고 가족의 소중함을, 단재 신채호의 '도덕'을 읽고 국치일의 부끄러움을 말한다. 그리고 문인수 시인의 '쉬'를 읽고 따뜻하고 지극했던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한다.

1장 만남은 만남을 낳고
인연의 소중함에 대하여
살아있음을 느끼라
마음 좋은 사람
늙어감의 매력
소외된 것들을 위하여
공감하는 사회
사람의 향기
어머니, 용서하세요
이것과 저것
사랑하는 법
국치일 단상
아름다운 동행
별을 바라보며
진정한 성공
보름달을 보며
한글날 유감
부드러운 힘
安의사를 기리며
산소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