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는 기상학은 영국 런던 변두리에 살던 평범한 약제사인 루크 하워드(1772~1864)로부터 시작되었다. 하늘에 떠다니는 무정형의 물체 '구름'을 모양에 따라 분류하고 이름을 붙이고 연구하자는 그의 아이디어가 기상학의 탄생을 알렸던 것이다.
<구름을 사랑한 과학자>는 구름 명명법과 분류법을 고안한 19세기 기상학자 루크 하워드의 삶과 업적을 소개한다.
아마추어 과학자였던 하워드는 1802년 한 과학극장에서 '구름의 분류에 관하여'라는 강연을 함으로써 일약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자가 되었다. 스케치북과 연필 만으로 구름을 분류했던 그였지만 그의 분류법은 정확하고 체계적이었으므로, 이후 기상학의 토대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것이다.
하워드의 구름 이론은 비단 과학자 뿐 아니라 많은 예술가들에게도 영감을 주었다. 괴테는 <하워드를 위하여>라는 시집을 내어 그를 찬양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정작 하워드는 죽을 때까지 자신에게 쏟아진 찬사에 겸손했으며, 오직 구름에 대한 열정만을 간직했을 뿐이다.
책은 이 대중에게 잊혀진 위대하고 소박한 과학자의 일대기를 따라가면서 대기 현상 연구의 역사, 현대 기상학이 형성되는 과정, 19세기 영국 런던 및 유럽 과학계의 움직임을 함께 그렸다.

프롤로그 ㅣ 그림자 쫓기
1장 과학 극장
2장 구름의 짧은 역사
3장 구름 메신저
4장 어린 시절의 풍경
5장 아스케시안 소사이어티
6장 다른 분류들
7장 출판
8장 커지는 영향력
9장 명성
10장 보퍼트 풍력 계급
11장 괴테와 컨스터블
12장 세계 구름의 해
에필로그 ㅣ 죽음 이후
부록 ㅣ 구름의 종과 변종
주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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