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형식을 도입하여 친근하게 화학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수다 속에 250개의 개념이 정리되고, 물질세계의 숨겨진 주역, 원자들의 비밀이 소개된다. 지식의 나열이 주는 답답함을 거부하고, 삶과 이어지는 살아있는 정보를 취급하고 있다.
원소 주기율표를 만든 멘델레예프와 환경학자 카슨이 선생님이 되고 물질 세계의 원자들이 학생이 되어 수업을 시작한다는 가정하에 본문을 구성했다. 각각의 원자 특성에 맞게 성격을 부여하고, 선생님과 학생이 시끌시끌하게 수업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원자를 등장인물로 다룬 것은 현대화학이 자연적인 화합물보다는 산업적 가치가 있는 인공 화합물을 더 중요하게 다루면서 정작 물질세계의 기본인 원자에는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다는 생각에서다. 환경학자이자 화학비평가 라이너 그리스하머가 집필했다.

책 머리에｜원자들의 사랑 그리고 이별
1. 3000만 년 만의 첫 수업
소란스러운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신분증을 발급받은 원자들
원자 연인의 사이를 떼어놓는 법
2. 세계의 수레바퀴에 끼어든 탄소
모든 것은 돌고 도는거야
같은, 그리고 같지 않은
솎고 솎고 또 솎고
온실 속의 지구
3. 철! 지구는 니가 지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인다
아무 변화도 없는 변화
자동차 속의 독극물
술이 취했다 말할 수 있는 때는 언제인가
4. 밤샘 디스코파티에 간 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