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보다 일찍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프랑스가 ‘고령화 시대’에 던지는 수많은 질문을 담고 있다. 몇 세부터 노인인지, 노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떻게 변했는지, 고령화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왔는지, 과연 행복한 노년이란 가능한지 등등. 다소 무겁고 어둡게 흘러갈 수 있는 주제를 스테판 에셀, 브누아트 그루 등 90대 유명인사와 사회학자, 과학자는 때론 유머스럽게 때론 냉철하게 풀어간다.
사실 고령화는 그 자체로 부정적인 사건은 아니다. 그러나 거대한 변화는 필연적으로 갈등을 초래하고, 고령화는 특히 자식/부모, 청년/노년 사이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긴다. 물론 이 책의 목적이 갈등만을 부각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노년’을 둘러싼 복합적인 흐름의 연관성을 제시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고령화의 영향을 받는 개인의 목소리를 통해 개인적 차원뿐만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의 해결책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들어가는 글: 행복한 노년의 이해
아흔에 바라보는 노년
1. 기억이 점점 풍요로워진다 / 2. 나이라는 숫자의 폭력성 / 3. 죽음보다 삶이 훨씬 흥미로운 주제
4. 나이 들어가는 자신을 바라보기 / 5.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 / 6. 할아버지가 되는 즐거움
우리 사회와 노인
1. 노인을 거부하는 사회 / 2. 노인 차별, 원하는 건 권력이 아니라 평등 / 3. 자율운영센터, 함께 탐험하고 일하자 / 4. 퇴직연금은 깜짝 선물이 아니다 / 5. 늙을 권리, 내가 원하는 대로 나이 들자
과학자가 바라보는 노년
1. 노화의 메커니즘 / 2. 노화 예방, 평생 교육이 필요하다 /
3. 알츠하이머병과 두뇌 훈련 / 4. 기억력장애와 알츠하이머병은 다르다
영성과 노년 혹은 지혜와 행복
1. 노년이 주는 선물, 성찰 / 2. 비아非我의 실천 / 3. 적극적으로 나이 들기, 삶의 재구성
맺는 글: 명랑하게 전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