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바이올린 명장, 세계에 다섯 명밖에 없는 '무감사 제작자' 중 한 사람. 진창현씨에게 따라붙는 칭호다. 진창현씨의 바이올린 인생은, 2002년 초 다큐멘터리 KBS 한민족 리포트 '울밑에 선 봉선화야'에서도 다루어진 바 있다.
 열네 살의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어렵게 대학까지 마쳤지만,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취업길이 막혔던 아픈 기억을 극복하고, 독학으로 바이올린 제작 기술을 익히기까지의 과정이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한다.
 '어떤 분야이든지 자기가 몸담고 있는 곳에서 장인이 돼라.' 조국의 젊은이들에게 진창현 선생이 전하는 메시지이다. 어떠한 역경과 고난이 다가와도, 결국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것은 역경 그 자체가 아니라 쉽게 좌절해버리는 자기자신이라는 가르침을 전해주는 책이다.
 책 뒷부분에는 43년 동안 장인의 길을 걸어오면서 만났던 여러 사람들-로스트로포비치, 정경화, 하이페츠 등-과의 에피소드와 사진이 실려 있다. 부록 CD에는 작업실, 자택, 가묘 등에서 가진 지은이의 인터뷰가 담겨 있다.

제1장 운명적인 만남
 1. 소년 장인(匠人)
 2. 바이올린과의 첫 만남
 3. 아이카와 선생의 바이올린
 제2장 소년 시절의 꿈
 1. 순사가 되거라!
 2. 키미를 위해서라면….
제3장 길고 긴 어둠의 터널
 1. 꿈은 사라지고
 2. '린타쿠(인력거)'를 끌며
 3. 절망의 끝에서
제4장 바이올린에 인생을 걸다
 1. 내 인생을 바꿔놓은 두 시간
 2. 도전의 시작
 3. 바이올린을 만드는 농부
 4. 막다른 길
 5. 꿈에 그리던 바이올린 제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