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전환기 동아시아 삼국과 한국간의 자기인식의 지점과 대외인식의 층위를 모색한 책.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에서 2002년부터 시작되었던 근대전환기 동아시아 연구 프로젝트의 마지막 성과물로, 동아시아 삼국과 한국의 관계를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하여 입체적으로 조명하였다. 동아시아 개별국가의 일방적인 인식이나 정책을 넘어 상호간의 '만남'에서 비롯된 양상들에 주목함으로써, 근대전환기 동아시아가 민족이나 지역을 넘어 보편적인 공론의 장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1부에서는 동아시아 삼국의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이해와 정책을 다각도로 분석하였다. 2부에서는 근대미디어에 나타난 한국의 자기인식과 동아시아에 대한 이해를 논하고 있다. 2부에서는 한국과 동아시아 삼국 사이에 벌어진 외교 분쟁이나 내분, 입장 등을 예각화하였다

책머리에
 제1부 근대전환기의 자기인식과 대외인식
『지수염필』을 통해 본 동아시아 지식의 생성과 유통 | 진재교
1910년대 식민지 조선에 대한 중국의 인식 - 중국인이 쓴 조선 답사기 3종을 중심으로 | 김성남
 일제의 친일세력 육성적책과 재만 조선인 - 1910년대와 20년대 회유정책을 중심으로 | 신규섭
1920년대 소비에트 정부의 대한인 토지정책 | 배은경
 조선총독부 치안관계자의 한국인식 - 미공개 녹음기록의 분석 | 이규수
 식민지 대만과 조선의 대중무역 구조 비교 | 강진아
 제2부 근대미디어에 구현된 동아시아의 상호인식
19세기 러시아인들의 한국에 대한 기록 - 『1885~1896년 조선여행기』 | 이희수
 대한제국기 계몽지식인들의 '구국주체'인식의 궤적 | 정환국
 근대 초기 한국인의 동아시아 인식 -『청춘』과『개벽』의 자료를 중심으로 | 한기형
『개벽』의 개조론과 동아시아적 시공의식 - 중국의 『해방여개조』와 비교를 중심으로 | 오병수
1920년대 미족의식의 전환과 미디어의 역할 - 『개벽』과『동명』을 중심으로 | 이경돈
 중ㆍ일전쟁 시기 『해방일보』의 한국인식 | 김지훈
 제3부 '충돌ㆍ착종의 동아시아'를 넘어서
「한청통상조약」일부 조문의 해석을 둘러싼 한-청의 외교분쟁 | 구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