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리뷰 오브 사이언스 픽션]의 최신 SF스물세 편을 실은 단편집. 사이버펑크의 효시가 된 [스키즈매트릭스]의 작가 브루스 스털링, 판타지와 과학 소설을 오가며 걸작을 발표해 온 [어스시의 마법사]의 작가 어슐러 르 귄, 과학 이론과 글쓰기의 화학적 결합을 추구하는 [쿼런틴]의 작가 그렉 이건에 이르는 거장들의 신작과 젊은 작가들의 신작이 포함되어 있다. 장편에 비해 단순한 이야기 구조 속에서 아이디어를 속도감 있게 표현하며, 짧지만 힘 있는 이야기 속에 몰입될 수 있는 단편 소설의 묘미를 잘 살려내고 있다. 이들은 우리에게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고 정복하는 대신 낯선 이들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과 과학을 이해하는 SF의 장르적 특성이며, 2001년 9.11테러 이후 테러와 전쟁으로 얼룩진 세기 초의 현실을 극복하려는 작가들의 의도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천국에서/브루스 스털링
.슬로 라이프/마이클 스완윅
.방랑자의 시 /엘리노어 아너슨
.도라도에서/제프리 A. 랜디스
.실러캔스/로버트 리드
.철새 이동 경로의 수정/켄 워턴
.구두/로버트 셰클리
.다이아몬드 검사기/찰스 셰필드
.안사락 족의 계절/어슐러 K. 르귄
.A.E. 반보그트를 위한 몇 마디 친절한 말/리처드 체딕
.후광/찰스 스트로스
.나는 그 빛을 보았다/테리 비슨
.미술관에서 보낸 어느 한가한 하루/앨릭스 M.델라모니카
.에일로라/폴 디 필리포
.모든 정령들의 이름들/J.R.던
.할머니/캐럴 엠슈윌러
.사막의 눈/닐 애셔
.단일체/그렉 이건
.게로포드/로버트 오노파
.내세/잭 윌리엄스
.화성의 수호자들/진 울프
.특허권 침해/낸시 크레스
.침묵하는 성채의 타락한 마녀/마이클 무어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