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등 심노숭의 <효전산고>의 내용 중 일부를 간추려 뽑아 번역한 책. 해학과 풍류, 문예, 편협한 학문 풍토 비판, 가족의 죽음과 일상을 다루고 있는 서정산문 등 발랄함, 강개함, 유연함이 깔린 그만의 개성적인 문체로 쓴 49편의 글을 <도망문>, <인물전과 일화>, <문예론> 등의 4부에 나눠 싣고 일부 작품의 뒤에는 작품의 이해에 도움이 되는 설명과 역자의 짤막한 감상을 덧붙였다. 뒤에 원문을 따로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