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의식주를 중심으로 조명한『조선시대 생활사』시리즈 제3권. 고문서와 그림에 등장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의 근원인 의식주의 생활사를 고찰한 책이다. 현대 사회와는 달리 신분, 관습, 성별에 따른 규제가 공공연했던 조선 사회에서 사람들이 의식주의 삶을 어떻게 구현했는지,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의도는 무엇이었는지 알아본다.

이 책은 주로 왕실과 사대부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문화와 생활사를 바라보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조선 민중들의 일상의 삶에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한다. 주제별로 고문서와 그림들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당시 일상의 삶을 구체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제1부에서는 조선 후기 남성 복식과 여성 복식에 관한 상세한 스케치와, 이에 대비되는 법적ㆍ관습적 규제를 통해 복식 문화의 실재와 이념을 살펴본다. 제2부에서는 식생활을 주식ㆍ부식ㆍ기호식품ㆍ구황식품으로 나누어 각 연원에서부터 실제 어떤 음식을 어떻게 즐겼는지에 이르기까지 망라하여 보여준다. 제3부에서는 조선시대의 주택 문화를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책을 펴내며: 일상의 삶을 통해 본 조선시대

제1부ㅣ 신분의 상징, 복식 문화

1장 18세기 남성 복식 스케치
 신분을 들여다보는 거울 풍속화 | 상민들의 복식을 한눈에 보여주는 <월야선유도> | 모자 속에 숨은 신분 | 신분의 상징, 겉옷 | 상민들의 바지, 잠방이 | 가장 대중적인 신발, 짚신 | 반과 상을 가르는 신분의 상징

2장 의복과 머리 모양으로 표출한 여성의 멋
 의복에 깃든 사람들의 생각 | 일상의 옷 | 유행과 사치 | 머리 모양과 얼굴 가리개 | 여성 의복의 유행과 흐름
3장 법과 제도로 보는 복식 문화
 복식에 대한 규제 | 색깔에도 위계가 있다 | 사치에 대한 규제 | 사치를 부릴 수 있는 특권

제2부ㅣ 맛과 멋의 조화, 음식 문화

1장 주식, 식생활의 근원
 조선시대 농업의 중심은 논농사 | 곡물의 가격차가 주식을 결정하다 | 조선시대 사람들은 무엇을 주식으로 했을까 | 식사의 기본은 조석 두 끼 | 질보다 양을 중시하던 식습관

2장 부식, 다양한 먹거리의 풍요로움
 상차림의 기본, 밥과 반찬 | 다양한 부식 재료들 | 가공·발효식품 | 정성과 격식이 담긴 의례음식

3장 기호식품, 인간의 본능적 욕구
 술과 함께하는 생활 | 생활의 일부가 된 담배 | 기호식품, 인간의 본능적 욕구

4장 구황식품, 굶주림을 해결하라
 구황식품이란 무엇인가 | 여러 가지 구황작물과 구황법 | 고구마와 감자의 역할

제3부ㅣ 참삶의 공간, 주택 문화

1장 조선시대 삶이 담긴 전통주택
 조선시대의 집짓기 | 전통 주택의 공간 구성과 그 지혜로움

2장 조선시대 사람들의 주거 생활
19세기 말, 조선 가옥의 표준은 초가삼간 | 18세기 말, 수원 신도시의 주거 생활 | 고문서를 통해 본 조선시대 사람들의 주거 양태 | 분수와 예의를 갖춘 집

3장 온돌과 주거 생활의 변화
 온돌의 기원과 역사 | 온돌방에 따른 생활의 변화 | 온돌의 다양한 활용 | 온돌의 부작용 | 여전히 사랑받는 온돌

◎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