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본 : 한국문집총간 11집 소재《삼탄집》 

내용
조선 초기 문인인 삼탄(三灘) 이승소(李承召 1422(세종4)∼1484(성종15))의 시문집. 삼탄은 조선 초기 예조 판서와 이조 판서로 있으면서 당시 외교 활동과 인사 문제에 깊숙이 관여하였고 문학적으로는 서거정(徐居正)과 함께 당시의 문풍(文風)을 주도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권 1 ~ 9에는 시(詩)가 창작 시대순으로 실려 있는데 모두 692제(題)이다. 삼탄과 함께 당시 문풍을 주도하였던 서거정이 1만여 수가 넘는 다작을 남기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볼 때 삼탄은 자신의 시문을 산삭한데다 그 아들이 시문을 편집하면서 재차 산삭을 가하였으므로 서거정의 시문들보다 더 정제된 것이라고 볼 수가 있다. 삼탄의 시는 여행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쓴 기행시(紀行詩)가 가장 많은 편수를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교유시 차운시 송별시 만시 등이다. 삼탄이 활동하였던 시대는 송시풍의 영향이 컸던바 삼탄 역시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육유(陸游)의 검남시풍(劍南詩風)을 추구하여 시문을 짓는 법도에서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적절한 글자와 단어를 사용하여 유창하면서도 깔끔한 부위기를 풍기고 있다. 권 10 ~ 14에는 모두 65편의 문이 실려 있다. 시서(詩序)나 송서(送書) 등의 작품을 통해 조선 초기까지도 불교 사상이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구성
* 제 1 책 : 서(序),　행장(行狀),　묘지(墓誌), 권 1 ~ 4 - 부(賦), 사(辭), 시(詩)
* 제 2 책 : 권 5 ~ 8 - 시(詩)
* 제 3 책 : 권 9 ~ 14 - 시(詩), 기(記), 서(序), 발(跋), 해(解), 론(論), 비갈(碑碣), 묘지(墓誌), 제문(祭文), 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