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 속 흥의 미학을 살펴보는 책. 저자는 우리 문화만의 독특한 형태인 흥과 한의 미학, 그중에서도 '역동적인 흥의 미학'이 우리 전통 문화의 주요 미학이라고 말한다. 우리 역사의 다양한 굴곡 속에서 전통문화와 예술, 자연, 생활에 내장된 흥이 오늘날 부상하고 있는 역동적인 문화와 어떤 연속성을 지니는지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관통해온 흥의 미학을 동양과 서양 양쪽의 전통과 현대에서 있어 온 바람직한 사상적, 문화적 원리 및 과학기술의 성과와 접목시키고 있다. 그 원리를 압축한 '프랙탈' 흥의 미학을 통해 우리의 자연경관과 정원, 건축, 미술, 음악, 연행예술에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재발굴할 가치가 풍부하게 내장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발문(김지하)
어느 여름날의 흥겨운 충격

1장, 한국문화 다시 읽기 
 구불텅하고 주름 진 금수강산 / 금수강산 한반도는 풍수지리의 본산인가? / 충돌과 경합의 한국 근현대사 / 프랙탈기하학과 퍼지논리 / 우리 전통 속 풍류의 연원 / 프랙탈 풍류 / 한중일 3국의 풍토양식 / 우리만의 고유한 흥의 생태미학
2장, 자연과 생활에서 배어난 흥의 문화 
 풍수지리와 조상들의 풍류체험 / 남도 땅의 프랙탈 체험기 /
생활 속의 흥의 감정 / 전통음식의 프랙탈한 맛과 멋

3장, 전통예술에서 흥의 미학 읽어내기 
 흥의 미학과 시대적 굴곡 / 전통문학의 흥 / 전통회화의 흥 / 전통건축의 흥 / 전통원림의 흥 / 전통음악의 흥 / 전통연희의 흥 / 흥비와 동학정신

4장, 흥의 파괴와 근대예술의 어긋난 궤적 
19세기 조선의 쇠락과 ‘은자의 나라’ / 자주적 근대화의 실패 / 시공간의 압축과 전통의 해체 / 20세기 한국 예술의 어긋난 궤적

5장, 21세기 한국, 프랙탈 흥의 르네상스 
 민주주의 대 탈민족주의 이분법 넘어서기 / 김지하의 후천문화개벽론 / 새로운 문예부흥 / 한류열풍의 미학적 근거 / 문화경제시대 / 문화 콘텐츠 산업의 새 단계 / 예술-인문사회과학-문화콘텐츠산업의 3박자

 맺음말

 주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