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의 박원순 사무처장이 일본 시민사회를 다녀와서 보고 느낀 점을 책으로 내놓았다. 일본 남쪽 규슈의 가고시마에서부터 북쪽 홋카이도까지, 도쿄, 오사카의 대도시에서 야마가타의 시골 마을까지 일본 시민사회의 곳곳을 살폈다.
저자가 발견한 일본시민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구석구석에 살아있는 지역사회와 지역운동"이었다. 사라져버린 우리의 지역 사회와 문화를 생각할 때, '마을 만들기'란 말로 대변되는 그들의 지역공동체 문화는 매우 훌륭한 취재대상이었다
이러한 튼튼한 지역공동체는 물론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성실하고 헌신적인 시민사회의 일꾼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저자는 미나마타병의 피해자와 함께 평생을 바친 노인, 대학을 박차고 나와 반핵운동에 평생을 바쳐온 시민과학자, 현장을 지키는 노동운동가, 나리타공항 건설에 반대하며 주민들과 함께 투쟁하다 농민운동가로 거듭난 이 등 시민사회를 든든히 바치고 있는 많은 '가와리모노(괴짜)'들을 만났다.
이 책은 기행문인 동시에 시민운동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교양서로, 참여하는 사회 만들기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실무지침서로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책의 판매수익의 1%와 저자의 인세 1%는 아름다운재단(www.beautifulfund.org)에 공익출판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1장 출발! 일본NPO 기행
2장 실험의 대지? 시련의 대지?
3장 도쿄와 근교의 시민단체(1)
 4장 규슈. 미나마타의 교훈
5장 도쿄와 근교의 시민단체(2)
 6장 나가노 지사선거 관전기
7장 도쿄와 근교의 시민단체(3)
 8장 이제 지역으로. 규슈.시코쿠.간사이
9장 일본의 동북지역을 가다 - 야마가타.나가타. 후쿠시마. 미야기 지역
10장 다시 도쿄. 그리고 대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