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에 세거해온 박명부종가의 고문서 중 54종 273점을 선별하여 영인·수록한 것이다. 박명부종가는 고려 문종 때 문하시중을 지낸 박언부를 중조로 하여 세계를 이어왔고, 박명부(1571~1639)는 조선 선조 때 예조참판과 관찰사 등을 지낸 문신이자 학자로 가문의 이름을 높인 인물이다. 박명부종가 고문서는 교령류부터 시문류까지 다양한 문서군을 형성하고 있다. 교서ㆍ유서ㆍ고신ㆍ유지 등의 교령류와 박명부가 올린 장계를 등록한 호서계문등록은 조선시대 문신의 관직 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또한 간찰ㆍ제문ㆍ만시와 상사 조문객을 기록한 애감록을 통해서는 박명부종가의 인적 네트워크를 확인할 수 있다. 박명부종가 고문서는 1599년(선조 32)에 박명부가 올린 첩정부터 1900년대의 묘사하기까지, 300여 년에 걸친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1. 敎令類
2. 疏·箚·啓·狀類
3. 牒·關·通報類
4. 證憑類
5. 明文·文記類
6. 書簡·通告類
7. 置簿·記錄類
8. 詩文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