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불꽃-레닌, 그에게 붙여진 그 어떤 수식어--맑스와 엥겔스의 학설과 활동을 탁월하게 계승한 자，맑스주의의 독창적 이론가이자 불굴의 혁명가.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인 소련 공산당의 창시자이자 지도자--보다 이 표현이야말로 이 책에서 그려지는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에게 적합하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맑스와 엥겔스의 이론에서 제시된 사회주의 혁명을 현실로 전화시킨 레닌이 얼마나 치열한 혁명적 삶을 살아왔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 유복했던 어린 시절，짜르를 암살하려다 처형된 형 알렉산더에 대한 존경，맑시즘의 수용과 프롤레타리아 당의 건설，추방과 망명생활，좌·우익 기회주의와의 결연한 투쟁，고립과 수배의 고난을 딛고 쟁취한 10월혁명사회주의 국가의 건설을 위한 역경 속에서 우뚝 선 혁명가 레닌의 모습은 정말로 많은 교훈과 감명을 안겨준다.
물론 이 책은 소비에트 공식 전기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레닌이 트로츠키의 "영구혁명론”을 사후적으로 승인했다든지 또는 혁명 이후 레닌의 자기비판에 대한 기술은 저자의 편향된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다.(이 말 또한 역자의 편향된 시각이다--노동자의 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가질 수 있는 미덕은 상상속의‘신화적 인물’로서 레닌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존재했던‘혁명가’레닌의 모습이 대단히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수많은 사람들의 회고 그리고 레닌 자신의 편지와 저작들의 에센스가 적절하게 융합되면서 혁명가 레닌의‘인간됨’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과 본문 중에 삽입되어 있는 여러 가지 화보는 역자로 하여금 이 책을 재미있게 읽도록 만들었다.----역자의 글 중에서

역자서문

서 문 = 9
유년기 그리고 청년기 = 12
맑스주의자 레닌 = 33
추방과 망명 = 46
'우리에게 혁명가들의 조직을 달라 = 68
1905년 혁명 = 75
볼셰비키 당 = 95
전쟁과 제국주의 = 122
혁명의 해 1917 = 139
소비에트 국가의 지도자 = 167
세계혁명의 지체 = 189
비판과 자기비판 = 202

후주 = 221
부록1. 레닌 = 230
부록2. 레닌 전집 목차 = 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