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일본 연구를 활성화하고, 그 성과를 대중적으로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가 야심차게 준비한 ‘일본연구’ 잡지로, 1년에 2회 간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비평>의 3호가 출간되었다. 이번 <일본비평> 3호는 한일병합 100년, 해방 65년을 맞아 ‘한국인의 일본인식 100년’을 특집 주제로 삼았다. 신채호, 윤치호, 이광수, 이승만, 박정희, 박경리, 이어령 등 지난 100년 한국을 대표해 온 인물들의 일본인식을 통해 한국인들의 일본인식과 그 내면에 숨은 무의식을 파헤쳐 본다.

편집자의 말 _ 일본, 근대와 함께 부과된 과제 _ 권숙인
특집 : 한국인의 일본인식 100년
‘문명개화’ 선망과 대일 적대심 사이에서 : 신채호의 일본관 _ 박노자
 한국병합 전후 한국신종교 창시자들의 일본관 : 수운, 증산, 소태산을 중심으로 _ 박광수
 꽃과 칼을 동시에 사랑하는 민족 : 윤치호가 본 일본 _ 박지향
 일본이라는 거울 : 이광수가 본 일본·일본인 _ 윤대석
 반일을 통한 또 다른 일본 되기 : 이승만 대통령의 대일인식 _ 박태균
 박정희, 혹은 만주국판 하이 모더니즘의 확산 _ 한석정
 민족- 멜로드라마의 악역들 : 『토지』의 일본(인) _ 김철
 일본, 그럼에도 여전히, 세계의 입구 : '축소지향의 일본인'으로 읽는 한 후기식민지인의 초상 _ 황호덕
 특집시론 / 이병철의 일본 모방과 추월에 관한 시론 _ 김영욱
 특집서평 / 거부에서 수용으로: 90년대 대중적 일본문화론의 특성과 변화 _ 강태웅
특별기고
 식민 체험과 인문학적 세대감각 _ 김윤식
연구노트
 쓰가리무라와 하기 기행 : 이토 히로부미의 흔적을 찾아서 _ 한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