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ICOM 서울총회개최 및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중생의 염원’전이 열린다. 한국불교미술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2004년 6월30일까지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종 2년에 조성돼 현존하는 조선시대 최고의 불화로 평가받고 있는 ‘심적암 아미타극락구품회도’와 보물 제1204호인 ‘의겸등필수월관음도’ 등 15점의 조선불화와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목조지장삼존불감’ 등 50여점의 소장유물을 선보인다.

제1전시실에서는 불화 목공예 조각 불상 등 전반적인 불교미술품을, 제2전시실에서는 국보 보물급의 조선불화를 전시한다. 3전시실에서는 완성도 높은 불상과 재미있는 나한들을 전시하는 불상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야외전시실에서는 각 시대별 석탑과 부도를 전시한다.

한국불교미술박물관 권대성 관장은 “한국불교미술박물관이 불교미술전문박물관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해 대중에게 불교미술을 통해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고 이로 인하여 중생의 염원이 이뤄지는 밑거름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1993년 개관한 한국불교미술박물관은 그동안 일반관람객을 비롯해 전문학자나 외국인들에게 불화 공예 조각 등 격조높은 불교미술을 선보여 왔으며 보물 제1210호 ‘청량산괘불탱’등 국가지정문화재를 비롯한 문화재등 총 3000여점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