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지공예관이 아카이빙을 통해 선보이는 첫 전시, <유리지 현대금속공예 아카이브 展>

무인도 드로잉무인도 드로잉 모형사진모형사진 모형사진모형사진
오르골-수연오르골-수연

▸ 한국 유일의 현대금속공예전문관으로서 국내 최초 현대금속공예가 작업실 무료 개방
▸ 현대금속공예 아카이브 구축에 의의를 두고 유리지 아카이브 사업을 진행하여 선보이는 첫 전시로 드로잉, 모형, 문서, 사진, 영상, 도구 등 다양한 자료 및 작품 전시
▸ 초창기 과도기적 금속공예의 현대적 발전에 초석을 마련한 유리지의 교육자로서의 모습과 공예가적 진면모를 확인
▸ 다양한 현대금속공예 체험교육프로그램 및 큐레이터 해설제공

이번 <유리지 현대금속공예 아카이브>展은 한국 현대금속공예의 계보를 잇는 중요한 금속공예가 중 한명이었던 유리지 교수가 남긴 모형, 드로잉, 도안, 문서, 영상, 도서 등 다양한 자료를 공개한다. 이 자료들은 유리지라는 한 금속공예가의 일생을 보여주는 기록인 동시에 한국 현대금속공예 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라 할 수 있다.
제 1 전시실에서는 유리지가 남긴 다양한 자료들을 세 가지 공간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첫 번째 공간에서는 유리지의 교육이념과 금속공예에 대한 다양한 생각이 담긴 자료들이 전시된다. 그에게 큰 영향을 끼쳤던 유학시절의 수업자료들부터 교수로 재직하던 시기에 강의했던 교육자료, 금속공예기술을 정리해둔 노트, 미국에서 활동했던 내용이 담긴 보고서 등 자료들을 통해 그가 교육자로서 걸어온 길을 유추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이를 통해 그의 교육이념과 공예이론이 어떻게 실제의 교육 속에 녹아들어 있는가를 확인해볼 수 있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특히 보존상태가 좋았던 공공미술 작품들의 모형과 관련 자료를 공개한다. 90년대에 활발히 제작되었던 공공미술 작품들은 롯데백화점 부천점과 구리점, 호텔제주신라, 토지주택공사 오리 사옥, 강남과 천호동의 오피스텔 등 도심 곳곳에 설치되어있다. 큰 스케일의 공공미술 작품의 제작에 앞서 거쳤던 모델링 작업, 구상을 위한 참고자료와 노트, 드로잉과 도면 등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유리지가 추구했던 유리지가 추구했던 예술의 시각적 사회성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유리지의 작품 중 아카이브 자료가 다양한 일부 작품을 선별하여 금속공예 제작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이 공간에서는 장신구, 트로피 등 작품이 제작되는 과정에 있어서 그려진 드로잉과 모형, 도안,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자료와 실제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제 2 전시실에서는 개방된 적이 없었던 공예가 유리지의 실내 작업 공간을 그대로 복원하여 공개한다. 실제 사용했던 그의 작업실에는 공예가로서는 드물게 다양한 기계와 도구가 구비되어 있다. 그가 손수 제작한 작은 손도구부터 맞춤 제작된 가마를 비롯한 설비들을 만나볼 수 있다.
본 전시는 한국현대금속공예계의 중추작가이자 교육자로써 유리지 교수의 인생과 예술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금속공예의 최근 역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작가의 진면모를 다시 확인하고, 한국 현대금속공예에 대한 관심과 발돋움의 계기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 전시 제목 :『유리지 현대금속공예 아카이브』展
– 전시 기간 : 2016년 6월 17일(금) – 9월2일(금)
– 전시 장소 : 유리지공예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금속공예스튜디오
– 전시 개요 :
가. 전시부문: 금속공예
나. 전시구성 : 드로잉, 모형, 사진, 문서, 영상, 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