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당시 일본군은 본토를 사수하기 위해 제주도를 전초기지로 정하고 진지(요새)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작전을 감행한다.당시 제주도의 인구는 약 23만 여명. 일본군의 총 병력인원은 7만 4,781명으로 이중 한국인은 군속과 군인 1만 7,161명, 일본군은 5만 7,620명이었다. 제주도민들 가운데 징병적령자는 전쟁터로 동원되고 나머지는 탄광노무자로 징용당했다. 농민들은 식량공출로 수탈당했다. 집안의 노약자가 부역에 참여를 못하면 (머릿수를 채우기 위해서)어린 아이들까지도 비행장건설과 진지(요새)구축에 총 동원됐다.

당시 일본군 부대의 현황은 58군부대의 포병연대, 박격포 대대, 공병대대, 로켓트 대대 보병사단, 병참지원부대, 군병원,공군기지, 해군기지 등 육.해.공군이 배치됐다.이들의 주요 진지(요새)구축은 복곽진지, 주저항진지, 전진거점진지, 위장진지를 구축했으나 구축도중 미완공 상태였다. 제주도의 지상과 지하에 약 600-700곳에서 구축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확인 된 곳만도 450여곳이다.1945년 8월 15일 일본 왕이 항복을 선언하고, 이후 제주도에 미군이 들어온 것은 1945년 9월 28일. 항복문서를 받기 위하여 육군대령 그린(Green)과 해군중령 일든(Walden)이 요원 38명과 함께 도착한다.

당시 제58군사령부(광양에 있던 제주농업학교 위치)에서 육군사령관 원산등(遠山登)과 제주해군사령관 빈전승일(濱田昇一)과 제주도 주재 사무관 도사 천전전평(千田專平)으로부터 항복문서를 받았다. 이로서 제주도의 진지(요새)의 구축은 막을 내리게 된다.일본이 항복한 후 이 일본군 병사들은 1945년 10월 23일부터 11월 12일 까지 LST함 5척으로 10회에 나누어 제주도를 떠나 일본 사세보(仕世保)로 철수하였다

제주도교육청이 7일 펴낸 '제주도 일본군 전쟁유적을 말한다'는 '청산되지 않은 과거의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부제가 담겨있다.
그 만큼 제주도내 지상과 지하 곳곳에 수없이 산재되어 있는 일본군의 전쟁유적들, 그리고 치욕스러운 역사의 현장을 교훈삼아 다시는 뼈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는 일이 없도록 후세들을 교육시키고 이러한 사실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자는 뜻이 숨어있다.
이와함께 제주도교육청과 제주교육박물관(관장 고용성)은 13~18일 제주도학생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광복 61주년 평화교육자료 발간 및 사진전시회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1944년 이전과 이후의 일본군 작전계획과 전쟁말기의 제주도의 실정, 당시의 제주도에 배치된 일본군 배치현황과 요새구축현황 등의 구체적인 자료가 소개된다.
또 도내 산재되어 있는 일본군의 배치지역의 현장, 지하의 벙커 및 통신시설, 탄약고 및 교통호, 비행기의 활주로, 일본군이 패전당시의 제주도의 현지에서 쵤영한 사진, 진지동굴 등 총 80여점의 생생한 사진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출처 : 제주의소리(http://www.jejuso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