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골장의 모습과 함께 5일장에 얽힌 작가의 어린시절을 회상하고 있다. <어느 농부가 만든 한 개의 도리깨나 갈퀴가 상품이 된다는 것은 경제활동의 평등을 의미한다. 제 맘대로 흘러가는 것같은 이러한 시장질서는 농촌 경제활동을 늘 활기차게 했던 것이다. 이러한 시장의 건강한 기능은 시골 마을의 모든 생활에 건강한 활기를 불어넣는 곳이었다. 단지 물건을 사고 파는 건조한 상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 아니라 상거래 속에 인간관계를 폭 넓게 해주는 기능까지 아울렀던 것이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