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메리카, 중국, 실크로드, 유럽, 시베리아의 역사기행을 마치고 7년 째로 에베레스트를 다녀온 저자가 당시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밝혀 놓은 책이다. 한국산악회 창립 반세기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출정한 '99 한국 에베레스트 등반대'는 99년 8월 말 70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는데, 저자는 히말라야를 넘어 네팔의 카투만두에 이르기까지 숨가쁜 하루하루 일과들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다.

비록 기상상태의 악화로 B.C에 이르는 마지막 난관인 랑마다 고개를 넘지 못한 채 回軍에 그치고 말았지만 성공했을때 보다 실패의 과정들이 얼마나 더 힘들고 눈물겨운 일인가를 느끼게 해준다. 또한 달라이 라마로 대변되고 있는 티베트의 역사와 문화, 종교, 풍물들이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간결한 문체로 곁들여져 있어 기행서적의 단순함을 떠나 지식의 배양과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Ⅰ. 라싸(Lhasa)
1) 삼천육백오십 공항
2) 강 건너 사미에 사원
3) Welcome to 라싸
4) 아직도 헤매는 질곡의 늪
5) 요새 『포탈라 궁』
6) 옥상에 올라
7) 인민로(路) 팔각가(街)

Ⅱ. 시가체(Xigaze)
1) 하늘 호수 『얌드록 쵸』
2) 끝없는 길
3) 타쉬룽포 사원
4) 텐진 가쵸 달라이 라마
5) 하우 마치 유 스피크

Ⅲ. 시가(Xigar)
1) 산자락에 걸린 일출
2) 청장고원
3) 친절도 병인양 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