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란 무엇인가. 이 책을 시작하게 한 질문이다. 보수주의자는 ‘반공’ 혹은 ‘경제적 자유’로 왜곡하고, 진보주의자는 수구의 이념적 도구로 오해해 온 것이 자유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풍경이라면, 이 책의 성취는 인터뷰이들이 그렇게 덧씌워진 편견을 내려놓고 자유에 대한 저마다의 진솔한 속내를 털어놓게 한 데 있다.
2011년 봄에 시작해 2012년 10월까지 진행되어 당시 <프레시안>에 연재되기도 했던 스물일곱 편의 인터뷰를 두 권의 책으로 묶었다. 1권에는 주로 문화·예술인과 학자, 기업인과 사회 활동가 들의 인터뷰를, 2권에는 정치인의 인터뷰를 실으면서 책의 형태에 맞게 고쳐 쓰고 재구성했다.

강산에 분노는 보편적으로 저항은 예술적으로 14
강용주 최연소 비전향 장기수, 그의 마르지 않은 눈물 36
권해효 사회에 대해 가슴앓이할 수 있는 건 행복 64
김성재 김대중·노무현 ‘신화화’가 계파 갈등 만든다 82
김선현 노조를 품으면 우리 안에 있다 108
김창남 마이너리그가 살아날 때 메이저리그 또한 살아날 수 있다 136
박래군 별 11개 단 이 사람, 인생 제2막에서 던진 돌직구 160
엘리자베뜨 샤바놀 단 이틀 머문 한국에 운명처럼 끌렸다 188
유종일 I was a prisoner 204
이근식 ‘개인 존중’ 없으면 민주주의도 위태롭다 230
정태인 시시포스의 돌을 짊어지는 것이 진보의 운명 250
최장집 왜 책임정치인가 278
홍세화 진보의 미덕 중 하나는 기다림이다 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