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독일 문학의 거장 토마스 만은 자신의 동성애적 성향을 평생 비밀에 부쳤다. 그러나 그의 유언에 따라 사후 20년이 지나고 나서야 공개되기 시작한 일기에는 토마스 만의 강한 동성애적 성향이 낱낱이 고백되어 있다. 그리고 토마스 만은 자신의 문학 작품 속에서 자신의 동성애적 성향을 짐작하게 해주는 많은 힌트들을 감춰두었다.
이 책은 토마스 만의 동성애적 성향이 작품 안에서 어떻게 변용되었는지 규명하고 있다. 또한 왜 토마스 만이 아들 클라우스 만처럼 공공연한 동성연애자가 될 수 없었고, 왜 자신의 성적 판타지들을 실제 삶에서는 실현하려고 시도할 수 없었는지, 그리고 문학 창작이 이런 점에서 그에게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히고 있다.

책머리에
제1장
토마스 만의 일기
제2장
「베니스에서의 죽음」에 나타난 동성애의 은폐와 폭로의 역학
제3장
『마의 산』에 그려진 한스 카스토르프의 동성애
제4장
『파우스트 박사』에 그려진 아드리안 레버퀸의 사랑
제5장
『사기꾼 펠릭스 크룰의 고백』에 반영된 토마스 만의 마지막 사랑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