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일본 시대극 영화의 메카였던 교토의 영화 촬영소를 배경으로 펼져지는 엑스트라 배우 '야스'의 처절한 분투기. 권력을 가진 자가 약자, 루저들에게 어떻게 군림하는가를 코믹하게 풍자한 작품이다. 1970~80년대 일본 문학, 연극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 재일교포 2세 작가 쓰카 고헤이가 1982년 발표했으며, 제86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처음 주연을 맡아 완전히 들떠 있는 영화배우 긴짱은, 자신의 창창한 앞날에 걸림돌이 될까봐 자신의 애인이자 임신한 여배우 고나쓰를 엑스트라 야스에게 부탁한다. 평소 긴짱을 맹목적으로 사모해왔던 야스는, 고나쓰와 태어날 그녀의 아기까지 책임진다. 둘은 동료 엑스트라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한편 야스는 긴짱의 연기를 돋보이게 하려고 계단 추락 장면을 자청하는데...

야스의 이야기
 고나쓰의 이야기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