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리샤 콘웰의 법의학 스릴러 소설『데드맨 플라이』. 시체안치소와 범죄 현장을 무대로 여자 법의관 케이 스카페타의 활약을 그린「스카페타 시리즈」의 열두 번째 책이다. 같은 시리즈의 <흑색수배>, <마지막 경비구역>에 이은 연쇄살인마 '늑대 인간' 삼부작의 완결판으로, '늑대 인간'이 속한 샹도니 패밀리의 음모를 파헤친다.
좌우 비대칭의 흉측한 얼굴에 온몸이 털로 뒤덮인 성불구자 장 밥티스트 샹도니. 일명 '늑대 인간'으로 불리는 샹도니는 무고한 여성들을 욕보인 후 물어뜯어 두개골을 짓이기고 살을 갈기갈기 찢어 죽인 흉악범이다. 그는 스카페타까지 범하려 했다가 실패하고 그녀가 뿌린 포르말린에 실명한 채 텍사스의 한 교도소에서 사형집행일을 앞두고 있다.
아무도 찾지 않는 독방에 감금된 육신과 달리, 샹도니의 정신은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스카페타에 대한 병적인 집착과 애증을 보이던 그는 법의국장 자리에서 물러나 사적인 업무를 수행 중인 스카페타에게 한 통의 편지를 보낸다. 그리고 자신의 사형담당의사가 되어 독극물을 직접 주입해줄 것을 부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