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반출된 우리나라 불교문화재의 수가 1만477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수경스님)가 해외에 유출된 불교문화재의 소재 파악을 위해 발간한 <해외유출문화재-일본편>에서 확인됐다.책자에 따르면, 일본소재 해외유출 성보는 조각 420건 446점, 서지·전적 405건 8957점 등 총 1584건, 1만477점이다. 지역별로는 교토 나라 오사카 등 긴키지방에 580건 1278점, 도쿄가 있는 간토지방에 516건 8680점, 규슈지방에 253건 253점이 소재하고 있다. 책자는 총 700부가 발간됐으며, 문화재 관련기관과 수사기관, 사찰,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조계종 문화부 관계자는 "발간된 책자는 일본으로 유출된 성보의 소재지와 활용상황을 파악하고, 직접 접근하기 힘들었던 유출문화재를 널리 알려 관련 분야의 연구와 환수노력이 이어지도록 뒷받침해주기 위한 자료"라며 "문화재 관계기관에서 조사한 자료들과 개인 학자들이 조사한 학술보고서 등을 총망라해 불교문화재만을 취합하여 정리했다"고 23일 밝혔다.이 관계자는 "우리 문화재 환수를 위해 가장 먼저 선행해야할 일이 체계적인 실태조사인 만큼, 이번 자료집 발간은 그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해외 유출 성보를 조계종 차원에서 환수하기 위한 방안과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출처 : 불교닷컴(http://www.bulkyo2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