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기억해야 할 사람들-강제동원, 김광렬 기록으로 말하다'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진집은 고(故) 김광렬 선생이 국가기록원에 기증한 문서와 사진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재일학자인 김광렬 선생은 후쿠오카 지쿠호(築豊) 일대를 중심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인 2300여권의 문서와 사진 등을 지난 2017년 국가기록원에 기증했다.

사진집 1부에서는 그가 지난 40년간 작성한 일기장과 50여년간 후쿠오카 지쿠호 지역 300여개의 사찰을 다니며 조선인 유골과 위패 등을 조사한 조사기록을 담았다. 2부는 1970년대 이후 변해가는 하시마·다카시마 탄광, 가이지마 탄광, 아소 광업의 강제동원 현장과 화장터, 위령탑 등을 볼 수 있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이 기록에 담겨진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연구자가 참여해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체계적으로 정리·분석해 나가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억해야 할 사람들-강제동원, 김광렬 기록으로 말하다'는 국가기록원 누리집(archives.go.kr)을 통해서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