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펜젤러 선교사에 의해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후 126년. 한국 교회, 한국의 역사와 함께 하며 민족사를 이끌어 온 정동제일교회(담임:송기성 목사)가 지난 9일 125년사를 발간하고 봉헌했다.  
 전체 3권인 ‘정동제일교회 125년사’는 제1권 통사편, 제2권 조직사와 인물사편, 제3권 자료편이며 2천여 페이지로 구성됐다. 1권 통사편에는 한국 땅에 최초로 설립된 정동교회의 설립 경위를 밝히고, 민족사와 함께 하면서 조선의 개국과 세계화 과정에서 전래된 기독교의 선교 기지로서의 교회, 그리고 근 현대 격변기 민족운동에 함께 한 정동교회의 위상을 정립했다. 또한 전수(傳授)와 전수(傳受)의 변주곡이 이루어진 정동교회의 모습을 살피면서 2대 한국인 목사인 최병헌 목사의 삶과 사역을 조명했다.
2권 인물사편에서는 평신도들의 헌신과 사명을 기리며, 미래의 좌표를 확인하는 한편 125년 정동교회를 섬긴 평신도들의 역사와 믿음의 가계도를 제시했다. 특히 4~5대 걸친 믿음의 가문들을 새롭게 발굴해 공개함으로써 다른 교회가 가지 못한 정동교회의 정체성과 정주의식을 보여주었다.
3권 자료편에서는 한국 감리교와 개신교의 전통 예전과 모범을 제시했다. 예배와 교육, 교회 행정(구역회, 당회, 임원회)의 사례를 실례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