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만화가 김동화씨가 2,30년대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소설들을 만화로 옮겼다. 오랜 세월, 서구풍의 눈크고 다리 긴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감성적이고 예쁜 순정만화를 그려왔던 그는 90년대 <황토빛 이야기>,<기생 이야기>등을 통해 김홍도.신윤복의 풍속화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선과 그림, 스토리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이번 작품집은 2년 6개월의 준비작업과 철저한 고증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라 하는데, 형식은 원작과 다소 다르지만 원작의 지문과 문장을 그대로 사용했고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려 노력했다고 한다. 주옥같은 우리 문학 작품들을 '만화'라는 형식으로 만나니, 한결 느낌이 새롭다.

1권
황순원 - 별
현진건 - 운수 좋은 날
이효석 - 메밀꽃 필무렵
김유정 - 봄봄
이광수 - 무명

2권
이상 - 날개
성우휘 - 한국인
김동인 - 붉은 산
김동리 - 역마
나도향 - 벙어리 삼룡이

3권
주요섭 - 사랑 손님과 어머니
황순원 - 독 짓는 늙은이
현진건 - B사감과 러브레터
채만식 - 쑥국새
김동인 - 감자

4권
계용묵 - 배치 아다다
오영수 - 갯마을
하근찬 - 수난이대
황순원 - 소나기
현진건 - 불

5권
김동인 - 배따라기
김유정 - 산골 나그네
나도향 - 뽕
오영수 - 화산댁
유진오 - 창랑정기
황순원 - 학

6권
김동리 - 무녀도
김동인 - 광화사
김유정 - 동백꽃
나도향 - 물레방아
전영택 - 화수분

7권
정비석 - 성황당
이무영 - 제1과 제1장
김동리 - 등신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