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원이 중구향토사자료 제13집 ‘청계천, 중구의 물길따라’를 발간했다.

그동안 중구문화원은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조사·연구하고 사료를 수집·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꾸준히 중구향토사 자료집을 발간했다.

향토사 연구위원과 관계 석학의 자문을 얻어 발행된 향토사 자료집은 그동안 학계, 언론계 등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중구를 중심으로 흐르고 있는 청계천을 주제로 한 중구향토사자료 제13집을 발간하기 위해 중구문화원에서는 2년 동안 남산의 지천을 연구했으며 미래 남산의 지천 복원 등을 염두해 두고 작업을 진행했다.

중구문화원 김장환 원장은 발간사에서 “향토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한국사 연구의 근원이다. 이번 자료집에서는 남산이 발원지가 되는 중구와 서울의 대표적인 생태계인 청계천의 역사와 청계천의 옛 다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앞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신당동 가옥 등 중구 등록문화재의 향토사 자료를 수집·발굴하는 데에도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자료집은 제1부 청계천 역사와 함께 흐르다, 제2부 청계천으로 흘러드는 물길 등으로 나눠 청계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1부에는 조선시대부터 일제 강점기, 광복 이후의 청계천 등 시대별로 청계천과 얽힌 이야기를 비롯해 시대별 청계천 일대에 거주하던 사람들의 생활모습이 담긴 흑백사진이 담겨져 있어 흥미롭다.

제2부는 남산에서 발원한 지천인 청계천으로 흘러들어오는 창동천, 장흥동천, 남산동천, 이전동천, 주자동천, 필동천, 묵사동천, 쌍리동천, 남소문동천 등에 대한 이야기와 청계천의 옛 다리들의 역사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