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스터리 여왕 다카무라 가오루의 『마크스의 산』 제1권. 일본을 충격으로 뒤흔들면서 1993년 제109회 나오키 상, 1994년 제12회 일본모험소설협회 대상, 그리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랭킹 1위를 수상한 본격적 경찰소설이다. 1976년 미나미알프스에서 발생한 세 건의 살인사건을, 1992년 도쿄에서 벌어진 연속 살인사건과 연결시켜 수수께끼를 파헤치는 고독한 형사 고다 유이치로와 그가 소속된 도쿄 경시청 수사 1과 7계의 15일간의 기록을 담아냈다. 저자 특유의 치밀한 구성력과 빼어난 문장력이 어우러져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든다. 아울러 살인사건을 통해 인간과 조직의 갈등, 인간과 사회의 모순을 생생하게 그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