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이 경북대학교 퇴계연구소와 함께 펴낸 이 책은 유학사상과 불교사상을 종합 정리한 '통사편'과 지금까지 관심이 미흡했던 세부주제를 심층 연구한 '연구편'으로 구성됐다
특히 조선시대 유학사에서 고령지역이 차지하는 위치와 만구 이종기선생, 성와 이인재 선생 등 고령 지역의 대표적 근대 유학자의 사상을 다루고 있다. 아울러 반룡사를 중심으로 하는 불교사상과 풍수사상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루었다. 이를 통해 고령지역의 사상적 정체성을 다시 한번 재정립하고 아직까지 밝히지 못한 내용들을 새롭게 재조명했다.
'통사편' 제 1장에는 '조선 이전의 고령유학-다문화의 융합과 개방적 사회', 제 2장 '조선시대 고령의 유학사상', 제 3장 '근·현대 고령의 유학사상', 제 4장 '고령지역 불교사상의 전개 등으로 구성했다.
'연구편' 제 1장은 '강안학(江岸學)을 통해 본 고령 유학과 그 특징, 제 2장은 '만구 이종기의 성리학적 입장에 대한 검토, 제 3장 '홍와 이두훈의 삶과 학문', 제 4장 '성와 이인재의 유교개혁사상', 제 5장 '고령의 반룡사와 체원(體元)의 화엄사상, 제 6장 '고령의 풍수사상'등으로 구성됐으며 부록으로 실은 '고령지역의 유교 건축' 편에는 고령지역의 향교와 서원, 고령관아의 중심건물, 고령의 정자와 재실, 고령지역의 효열비각, 고령의 풍수비보, 대가야박물관 소장 고문서 등을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전체적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한국문화사대계'는 몇 차례 발간된적이 있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주축이 돼 시도한 지역문화사대계 발간은 사례가 없다. 이 책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