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앤더』는 2005년 네슬레 어린이책 금상 수상작으로, 주인공인 코리앤더가 17세기 청교도 혁명 속의 런던과 마법의 세계를 오가며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다.

주인공 코리앤더는 부유한 무역상의 외동딸로 태어나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집 앞에 놓인 주인 없는 은빛 구두 한 컬레에 마음을 빼앗겨 그 구두를 신고 만다. 그 뒤에 어머니는 원인 모를 병으로 죽게 되고, 왕당파 지지자였던 아버지는 당시의 살벌한 정치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청교도 여성과 결혼을 하게 된다.

새어머니와 곱사등이 전도사 어라이즈는 기독교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집안 곳곳에서 어머니의 흔적을 없애버리고, 심지어 코리앤더의 이름을 '앤'으로 바꿔버린다. 급기야 코리앤더를 서재 꿰짝 속에 가두고 죽이려고 하는데….

☞『코리앤더』는 의회와의 갈등으로 찰스 1세가 처형당하고, 올리버 크롬웰의 공화정이 시작되고, 찰스 2세가 도망을 다니다 프랑스로 도피하고, 크롬웰이 죽은 뒤 공화정이 막을 내리고 왕정이 복고되는 등 영국 역사 속의 대혼란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현실과 환상이 분간되지 않을 것 같은 대혼란의 역사를 배경으로 코리앤더의 판타지가 펼쳐진다.

첫 번째 촛불
 이야기를 위한 이야기
 박제 악어
 은빛 구두
 까마귀의 날개
 사라진 구두
 진주 목걸이

두 번째 촛불
 은빛 그림자
 새어머니
 메꽃의 힘
 나쁜 소식
 이별
 분노의 손바닥

세 번째 촛불
 메들라
 푸른빛
 티코 왕자
 눈 달린 드레스
 잃어버린 세계

 이야기의 시대적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