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읽히는 대작가 헤세가 불혹의 나이에 그림을 시작하여 죽을 때까지 3000여 점이 넘는 수채화를 남겼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책은 그의 작품들 가운데 44점의 수채화를 엄선하고, 세계적인 헤세 전문가 폴커 미헬스가 고른 시와 산문을 함께 엮어 헤세의 그림 인생 40년을 조망한 책이다. 정물과 풍경을 주요 모티프로 했던 초기 그림부터 대담한 요약과 추상, 삶과 색채를 즐기려는 낙관주의적 경향이 나타나는 등 헤세의 그림 세계가 변모하는 과정과 '나의 위안이자 병기이고 기도서'라고 고백한 헤세만의 그림 그리는 즐거움 등을 그의 작품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색채의 마술
 수채화
 테신의 성당과 예배당
 화가의 기쁨
 저녁 구름
 니나와의 재회
 빨간 물감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과 괴로움
 가지 친 떡갈나무
 백일홍
 화가가 골짜기의 공장을 그리다
 이웃 사람 마리오
 이탈리아를 바라보며
 시골로의 귀환
 뮌헨에서의 그림 구경
 수채화 시집
2월의 호수 계곡
 그림이 없었다면 시인 헤세도 없습니다
　
해설 - 화가의 기쁨 (폴커 미헬스)
옮긴이의 말 - 두 풍경의 복된 만남: 헤세의 그림들 (박민수)
편집자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