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시공간을 초월한 우수한 고미술을 엄선하여 우리 선조들의 멋을 느낄 수 있는 한국화·서예·도예·공예·민속품 등 700여 점을 전시하였습니다

개최되었던 전주미술관은 사설미술관으로 풍남문 근처 성원 시티타워 지하 1층에 위치하였습니다. 건물 입구 오른쪽에는 도민들과 함께하는 예술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염색용 마카를 사용하여 에코백 꾸미기, 비즈와 핸드 페인팅을 통한 파우치 만들기 등이 준비되어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관람객의 관심을 끌기 좋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입구 앞에 자리 잡은 공예품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습니다. 작은 규격의 아기자기한 공예품들은 삼국시대부터 일제 강점기 시대까지 교과서에서 봤던 백자, 청자를 비롯하여 곱고 아름다운 매력을 자랑했습니다.

전시장을 돌아보면 다양하고 아름다운 병풍을 볼 수 있습니다. 병풍은 바람을 막거나 장식용으로 사용했던 물건으로 실용성과 예술성을 한눈에 느낄 수 있습니다. 수묵으로 그려져 담백하고 섬세한 그림이 현대의 미술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 더욱더 멋스러웠습니다.

다음으로 사용한 나무에 따라 다양한 색깔과 질감이 다른 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장은 크기와 쓰임에 따라 모양이 제각각이며 화초장, 나전장 등 채색을 넣어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현대의 수납장과는 다른 질감으로 투박하지만 멋스러웠습니다.

색감도 모양도 다양한
예술품

다음은 이번 아트전의 대표작인 통일 신라 시대의 금동여래입상과 아기자기한 크기의 귀여운 표정의 명기 인형입니다. 금동으로 옷 주름까지 섬세하게 만들어진 금동여래입상의 아름다운 모습이 특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색감과 문양을 새긴 자기와 다양한 모형 등 선조들의 옛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놓은 전시품이 가득했습니다.

아트전의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면 상설 전시장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옛 그림과 더불어, 서적, 자기, 공예품 등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박물관에서만 보던 전시품들을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아트전이 끝난 후에도 꼭 한번 들려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상설 전시장의 끝으로 가면 옛 신문, 옛 우편, 서적, 라디오 기기 등 시대상을 반영할 수 있는 근대의 물건도 가득했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재미난 시대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고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전시품으로 선조들의 예술을 엿볼 수 있었던 2018 전라북도 고미술 아트페어 현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