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집은 참담한 시대를 살아온 상처 난 마음이 마침내 피워올릴 반야와 같은 지혜의 세계를 찾아 헤매는 마음의 여행의 기록이다. 그 도정중에 끈질기게 따라 다니는 어두운 기억과 불명의 현실을 거름삼아 시인은 연꽃과 같은 아름답고 조화로운 삶을 꿈꾸는데, 그 꿈은 현세에서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의 시 속에서는 간절한 염원의 이미지로 피어난다.

저자 : 임동확
최근작 : <어느 침묵하는 영혼의 책>,<박봉우 시전집>,<멀리 사라지는 등이 보인다> … 총 14종 (모두보기)
소개 : 1959년 광주 출생으로 전남대 국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서강대 국문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집 <매장시편>을 펴내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시집 <살아있는 날들의 비망록>, <운주사 가는 길>, <벽을 문으로>, <처음 사랑을 느꼈다>, <나는 오래전에도 여기 있었다>, 시화집 <내 애인은 왼손잡이>, 5.18 20주년 기념 시선집 <꿈, 어떤 맑은 날>, 산문집 <들키고 싶은 비밀>, 시론집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 등을 펴냈으며 2010년 현재 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겸임)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