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J. 브래독은 한때 촉망받는 라이트헤비급 선수였지만 미국의 대공황과 때를 같이 하여, 링에서 거듭 패배를 겪다가 결국 오른손마저 부러지고 부두에서 막노동을 하는 신세로 전락한다. 그러나 1년도 채 안 되어 헤비급 세계챔피언에게 다시 도전한다. 그가 맞설 챔피언은 맥스 베어.

당시 아무도 브래독의 승리를 예견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브래독은 버티고 또 버텼다. 이날 심판들의 만장일치로 인한 브래독의 판정승은 미국 역사상 가장 눈부신 승리로 기록돼 있다. 브래독은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던 미국의 서민들에게 커다란 희망을 선사하면서, '신데렐라 맨'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이 책은 브래독의 삶을 통해, 단단한 벽과도 같은 대공황의 시기에 재기를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던 이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재현하고 있다. 브래독과 더불어 그와 헤비급 세계 챔피언 자리를 두고 맞붙었던 맥스 베어를 비롯, 카네라, 뎀프시, 로런 등 그 시대의 영웅들이 만들어 내는 휴먼 드라마가 담겨 있다.

서문 / 보통 사람들의 챔피언

콘 샐러드와 스테이크
운명을 결정지은 싸움
최고의 참모 굴드를 만나다
비운의 시작, 브래독 오른손을 잃다
필라델피아의 유령과 싸우다
결혼, 그리고 계속되는 악운
"일자리 없소, 챔피언"
살기 위해 다시 링에 서다
경기를 앞두고
50년간의 계약
브래독, 베어를 만나다
마지막 종이 울릴 때까지

에필로그 / 영원한 챔피언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