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한석근(64)씨가 제57차 국제포경위원회(IWC) 울산회의 개최를 맞아 울산 포경의 발자취를 포함해 500여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세계포경사 연구>(도서출판 연출·사진)를 발간했다.

'한국 포경사'(박구병 지음), '방어진향토사연구'(1998), 'Gney Whales'(데이비드 G. 골든, 밸런 볼드리지), 'Ghay Whales'(로버트 H. 부시), 'Malns's Haul', 'Whale Hunters'(Maln's Haul) 등의 내용들을 참고해 집대성한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김장근 박사와 '한국 포경사'를 집필한 박구병 박사, 포경선 선주였던 백만욱(66·동구 방어동)씨와 방송사, 남구청 등의 도움을 받아 여러 문헌들과 연구기록, 구전을 한데 모은 흔적들이 역력하다.

제1장 울산 포경의 발자취, 제2장 귀신고래의 본성과 생태, 제3장 귀신고래의 생태와 삶, 제4장 미국 서부해안의 근대 포경사, 제5장 태평양 주변의 해안 포경선, 제6장 고래는 어떤 동물인가, 제7장 세계 각국의 포경사 등으로 분류됐다.

한씨는 "IWC 울산회의를 계기로 오래동안 고심해 온 '한국의 포경사'를 연구하고 정리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어느 한계점에서 진전이 없었다"며 "그러나 내팽개치고 포기할 수가 없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원고를 정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