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진 사진집. '갯벌'을 소재로 하여 여러 작품들을 담아내었다. 대상으로부터 한 발짝 물러남으로써 전후 공간감이 생겼고, 하늘을 넣음으로써 상하 입체감이 생겼으며, 파노라마 포맷을 사용함으로써 좌우 시각이 열리는 등 카메라 워크를 전후, 좌우, 상하 프레임을 확장하여 표현하였다.

그러나 작가 최영진에게 있어서 갯벌은 단순한 이러한 생태학적인 제재가 아니었다.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살았던 유년 시절의 추억이며 아픔이었고, 자연의 위대함과 숭고한 아름다움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art'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