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우영(又英) 동원(東元, 27세, 양경공파) 종인은 조부이신 우림(雨林) 문석(文錫, 1888~1962)공의 유고집 “일본시찰일기”를 임경석 교수(성균관대 사학과)의 해제와 함께 현대 감각에 맞게 정리하여 출간하였다.
권말부록으로 수록된 원본 일기는 국한문 혼용체로 썼으며 경북 영양군 일월면사무소 서기로 재직하던 1921년 5월 6일부터 31일까지 25일 동안 조선총독부의 정책에 따라 일본의 여러 도시와 농촌을 단체로 둘러본 공무 출장보고서 형식이다.
동원 종인은 후기에서 산사람들에 의해 아들(世泳)이 피살되어 먼저 세상을 떠나고 가옥이 불타는 아픔 속에 아들을 대신해 손주와 손녀를 키운 할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칠언율시 4수를 소개하며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50주년에 책을 출간하게 됨에 의미를 부여하며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