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하는 아시아는 21세기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가?

아시아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풍부한 지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아시아 신세기』시리즈. 일본의 출판사 이와나미쇼텐이 21세기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아시아'를 적극적으로 재인식하기 위해 기획한 8권의 책을 완역한 것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지성인 8명이 공간, 역사, 정체성, 행복, 시장, 미디어, 파워, 구상이라는 다양한 차원에서 총 121편에 이르는 아시아에 관한 논고를 편집하였다.

이 시리즈는 일본의 진보적인 학계와 지성계의 아시아 인식을 참조할 수 있는 중요한 텍스트이다. 특히 아시아의 여러 현상을 지역 연구 차원에서 다루는 것이 아니라 범아시아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아시아의 현실을 분석하고 서로 다른 가치와 사상의 구조를 조율하면서 세계와 아시아의 장래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지구화의 상황에서 아시아를 새롭게 발견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한 우리 사회에 지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제1권 <공간: 아시아를 묻는다>에서는 아시아상(像)이 시간, 공간, 인식이라는 다원적 공간에서 파편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로서 연결시켜주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하여 '공간'을 매개로 아시아의 다면적인 변화과정과 역사를 살펴보고, 세기를 연결하는 아시아의 의미를 고찰하였다. [양장본]

한국어판 발간사
 간행에 즈음하여
 제1권 독자를 위하여 / 강상중

1.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
 공간 아시아를 둘러싼 인식의 확장과 변용 / 야마무로 신이치
 생태학적 아시아 지도 / 다나카 고지
 사라지지 않는 '아시아'의 심상지리를 넘어서 - 일본의 조선관을 중심으로 / 강상중

2. '교통'으로서의 아시아의 변용
 글로벌한 중심성의 행방 - 인터시티 지리학의 편성 / 사스키어 샛슨
 도로.철도 - 연결되는 아시아와 유럽 / 야마다 아쓰시
 항공로 - 허브 공항의 네트워크 / 초조 우시오
 정보문화론으로 본 발리섬 커뮤니티 모델의 가능성 / 마에다 미쓰히로

3. 랜드미크로서의 아시아
 평양 - '주체'를 지키기 위한 의지와 표상공간 / 후루타 히로시
 천안문 광장 - 기억, 내셔널/인터내셔널 히스토리 / 사카모토 히로코
 쓰레기 더미의 산에 살다 - 마닐라 / 요모타 이누히코
 보스포루스 해협 / 에가와 히카리
 델리/뉴델리 - 신구도시의 대비 / 브리지 탄카
 시장 - 이란 / 오지 도시아키
 동아시아 ' 군도' 공동체 - '한자'와 '해시' / 이소자키 아라타

종합토론
 지금, 인식 과제로서의 아시아를 다시 묻는다
- 근대화.냉정.세계화를 거쳐 / 나가사키 노부코, 아오키 다모쓰, 고스기 야스시, 야마무로 신이치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