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로 패권국가의 세계지배전략을 겨냥했던 윌리엄 엥달의 두 번째 충격 보고서. 이 책은 인류 생존에 가장 절실한 것, 즉 식량공급의 통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GMO의 전 지구적 확산은 돈에 눈먼 몇몇 생명공학기업의 교묘한 판매 전략의 결과가 아니다. 그것은 세계 장악을 꿈꾸는 역대 미국 정권과 재벌들의 야욕의 결과라는 것이다.

1970년대 미국의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가 다음과 같은 세계 지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한다. '석유를 장악하라. 그러면 전 세계 국가들을 장악하게 될 것이다. 식량을 장악하라. 그러면 전 세계 인민을 장악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은 말로 표상되는 미국과 영국의 GMO를 통한 세계지배전략을 파헤친다.

우리는 책 전반을 통해 권력의 중심, 과학 실험실의 비밀 연구소, 기업 중역 회의실의 닫힌 문 뒤를 엿보게 된다. 그곳에서는 유전자 조작과 생명체의 특허권 획득이 전 세계 식량 생산의 통제 도구로 사용된다. 저자는 패권 국가들이 선의인 척 내미는 손길에 순진하게 호응하지 않도록 우리가 먼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이같은 사실을 통해 역설하고 있다.

서문 7

제1부 정치적 시작
제1장 워싱턴, GMO 혁명에 착수하다 17
제2장 닭장을 지키는 여우 37

제2부 록펠러 계획
제3장 교활한 닉슨, 더 교활한 록펠러가(家) 사람들 55
제4장 미국 국가안보 기밀문서 77
제5장 죽음의 형제 91
제6장 전쟁과평화연구그룹 127

제3부 애그리비즈니스의 창출
제7장 록펠러와 하버드의 합작품 ‘애그리비즈니스’ 149
제8장 식량은 권력이다 181

제4부 GMO 종자의 보급
제9장 세계 식량생산혁명 207
제10장 이라크에 심은 ‘민주주의의 씨앗’ 231
제11장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에 씨뿌리기 253

제5부 인구억제
제12장 터미네이터, 트레이터, 살정자 옥수수 299
제13장 조류인플루엔자 공포와 GMO 닭 327
제14장 아마겟돈: 터미네이터와 돼지 특허 341

후기 353

약어사전 359 / 용어사전 361 / 참고문헌 369 / 옮긴이의 말 379 / 찾아보기 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