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회가 오는 28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국제 학술 심포지엄 '아시아 미술 전시의 회고와 전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20여 년간 구미 등에서 개최됐던 '아시아 미술'에 대한 전시와 그 학술적 배경을 고찰해 아시아에 병존하는 다양한 문화권의 특색을 살펴보고, '아시아 미술사'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해외 주요 박물관 관계자·연구자 7명의 발표를 통해 아시아 미술 컬렉션의 형성과 주요 컬렉터들의 역할, 관련 박물관·미술관의 설립 배경, 아시아 미술 관련 주요 전시와 그 사회적·문화적 의의를 토론할 예정이다.
 
1부 '구미의 아시아 미술 컬렉션과 전시', 2부 '동아시아의 아시아 미술 컬렉션과 전시', 3부 '아시아 미술의 국제적 순회 전시'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심포지엄 연사들의 발표에는 기메(Emile Guimet), 프리어(Charles Lang Freer), 체르누스키(Henri Cernuschi) 등 구미의 대표적인 동양미술 박물관 이름을 통해 익숙해진 19세기 컬렉터들이 자주 등장한다. 이들의 역할을 통해 세계적인 규모의 대표 박물관들의 설립 배경과 과정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아시아 미술을 관람하는 시각의 다양화 및 심화와 더불어, 아시아의 문화를 보다 거시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미술 전시의 회고와 전망'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되며, 일반인도 자유롭게 참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