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추리 소설 '에라스트 판도린'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자 국내를 비롯 영어권에서는 두 번째로 소개되는 <리바이어던 살인>. '에라스트 판도린' 시리즈는 러시아에서만 1500만 부 이상이 팔렸고, 30여 개 국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출간 첫 주에만 2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에라스트 판도린' 시리즈의 각 권은 추리 소설의 각 장르를 대표하는 각각의 부제를 달고 있다. 각 권의 어조나 구성 또한 다르다. '크리스티형 추리 소설'이라는 부제가 달고 있는 <리바이어던 살인>은 애거서 크리스티 스타일의 전형적인 고전 추리 소설이다. 소설은 충실하게 고전 추리의 전통적 공식을 지켜 나간다.
 영국에서 출발하여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고의 캘커타로 처녀항해를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호화 유람선인 리바이어던 호의 윈저 홀에 모인 10명의 일등 승객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양한 국적과 신분의 승객들은 크리스티 스타일대로 저마다의 비밀이 있고, 각 장은 등장인물들 각각의 시선에 맞춰 서술된다.
1978년 파리, 유명한 수집가인 리틀비 경의 집에서 리틀비 경을 포함하여 총 10명의 사람이 살해당한 채로 발견된다. 죽은 리틀비 경의 손에서 고급 여객선의 리바이어던호의 일등실 승객만이 소유할 수 있는 황금 배지가 발견되고, 파리 경찰청의 고슈 경감은 살인자의 흔적을 쫓아 리바이던 호에 탑승한다.
일본 군인, 영국 귀족, 갓 결혼한 이탈리아 의사 부부, 스위스 은행가의 임신한 아내, 주인공인 러시아 외교관 에라스트 판도린 등 국적과 신분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또 다시 연속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