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구(1754～1825)는 박제가?이덕무?유득공과 함께 정조 대에 四家로 불린 저명한 문인이다. 강산은 젊은 시절 참신한 시와 격조 있는 산문으로 이름이 있었으며, 폭넓은 독서와 자유로운 사고로 18세기 서울 지식인 사회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신진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관직에 진출한 뒤로는 정치인이자 관료로서, 조정과 백성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당당하고 기품 있는 조선 문신의 전형이었다. 특히 그는 경제 문제를 비롯한 행정 실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산의 저술 가운데 ???齋集?? ??四家詩集?? 등이 공간된 바 있지만, 이는 그의 저술 전체에서 일부에 해당된다. ??自問是何人言?? 등 그 저작의 전모가 학계에 알려진 것은 1990년대에 들어서였다. 이 영인본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강산의 저작 16종이 수록되었는데 이는 ‘全書’라고 이름할 만한 것이다. 이서구의 서거 후 180년이 지난 지금에야 그의 저술 전체가 출간되는 것은 학계를 위해 다행한 일이며, 이 분야의 연구를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출판사 제공

薑山初集․薑山詩集․白鶴山樵詩笈․自問是何人言․薑山筆豸․淸水堂
 筆記․惕齋集․惕齋自述․惕齋屛居錄․惕齋讀詩記․惕齋書牘․塔左從
 政志․丙戌記事․從政隨錄․惕齋先生行錄摭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