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이고 명상적인 작품으로 독일어권에서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작가, 한스 크루파의 대표작 11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내 삶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존재론적 질문과 맞닥뜨린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인간이 삶에서 놓치고 있는 것,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을 이야기한다.

마을로 이사 온 낯선 여인과의 우정을 통해 위대한 작가의 길을 걷게 되는 소년, 가슴과 영혼으로 진리를 찾기 위해 대학을 떠나 방랑의 길을 선택하는 청년, 우리 모두의 존재 안에 있는 보이지 않는 산에 오를 것을 역설하는 성자,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을 발견한 노인... 각 단편의 등장인물들은 진정한 삶을 발견하기 위해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멀리 여행을 떠난다.

이들 모두는 자신에 대해 기대하는 세상의 것을 따르지 않고, 자기 가슴의 따르는 아름다운 인간의 전형들이다.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각각의 주인공들은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확인하게 된다.

나비의 입맞춤
 마음의 여행자
 낯선 방문자
 천사의 생애
 시들지 않는 꽃
 보이지 않는 산
 영원한 미소
 웃음의 치료사
 지금 여기 영원으로의 여행
 단순한 열정
 영혼의 예술가

 옮긴이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