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분단시대의 서막인 해방정국(1945~1948) 하에 오로지 국권회복을 통한 민족 자존, 그리고 좌우 갈등의 벽을 허물고 민족통일을 이루려 치열하게 투쟁했던 인물들에 관한 기록이다.
이 책에서 다룬 인물들은 모두 극좌.극우의 편향성을 극복하고 어디까지나 민족통일과 화합을 부르짖었던 이들로, 김규식, 조소앙, 안재홍, 김창숙(金昌淑) 등 비교적 널리 알려진 인물도 있지만 김성숙, 장건상, 원세훈, 조완구, 유림 등의 생소한 인물도 다수 포함되었다.
극좌와 극우 모두가 이들을 기회주의적 친공산주의자와 회색적 기회주의자로 비판하는 속에서도 좌우합작과 남북협상을 통한 민족통일에 온 힘을 기울이는 과정과 그들의 치열한 삶을 그리고 있다.

김성숙_민족해방과 통일 위해 바친 자의 묘비명...11
장건상_한 진보적 민족주의자, 그 파란의 역정...51
원세훈_올곧은 민족정신 지닌 시베리아의 투사...95
김창숙_항일 반독재에 바친 강골의 정신...135
조완구_분단에 좌절한 원론적 민족주의자...177
안재홍_민족에 실천했던 온건파 지식인...219
유림_'고집불통'의 우국혼...269
김규식_한 온건 지식인의 실패한 이상주의...309
조소앙_삼균주의 선각자, 이념대립 극복 '제3의 길'모색...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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