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지외보전기관 성과보고서
서식지외보전기관은 서식지내 보전기관인 국립공원과 짝을 이루는 용어이다.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말 못하고 죽어가고 있는 동식물을 대변하는’ 환경부 지정의 연구기관이다.
한국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의 2014년도 성과보고서가 나왔다. 전국 23개 기관들이 2013년 일궈낸 멸종위기 생물의 증식과 복원의 결과물이다.
강원도내에도 한국산양·사향노루종보존회, 강원도자연환경연구소, 한국자생식물원,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곤충자연생태연구센터 5곳의 서식지외보전기관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평창 한국자생식물원은 산작약, 순채, 가시오가피 등 멸종위기야생식물 16종을 보전하고 있다.
횡성 홀로세생태보존연구회는 2011년 국내 최초로 붉은점모시나비 10쌍을 방사한 이래 2012년 20쌍에 이어 지난해 6월엔 30쌍을 방사하면서 국내 언론에서 성공적 복원사례로 주목받았다.연구회 이강운 소장의 곤충사랑은 강원도민일보 2013년 8월 24일자 1면에 보도되기도 했다.
양구 한국산양·사향노루종보존회는 작년 보유종 산양 3개체의 증식에 성공했다.
영월곤충박물관 부설 곤충자연생태연구센터는 2012년 5월 장수하늘소 인공증식에 세계 최초로 성공해 종 복원의 기반을 닦았고 작년 9월 복원과 방사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옥외 ‘케이지’ 실험에 애벌레가 투입돼 이르면 2015년 5월 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천의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은 지난해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서 교도소 재소자들이 증식한 우리식물로 ‘환경정원’을 조성해 복원 파트너십의 진면모를 과시했다.
이강운 한국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장은 “오늘 우리가 신경쓰지 않으면 사라질 세상의 마지막 나무나 강, 물고기와 곱디고운 붉은점모시나비가 사라지지 않도록 사력을 다하고 있는 23개 서식지외보전기관과 멸종위기종, 그리고 생물다양성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297쪽.